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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4029억원…수수료이익 37.7% 증가

[디지털투데이 이지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수수료이익 확대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2조4000억원대 순이익을 거뒀다.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자산관리와 증권중개,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이 실적을 방어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이 2조40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92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보험계리가정 선진화 방안 시행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 524억원과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 749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환산손실 1098억원 등이 반영됐다. 하나금융은 이 같은 일회성 비용에도 고객 기반 확대와 수수료이익 증가, 선제적인 위험관리로 순이익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4조8082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4874억원을 합한 6조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7% 늘어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신탁수수료와 증권중개수수료, 투자일임·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증가했고 우량 IB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라 인수주선·자문수수료도 늘었다. ◆하나은행 순익 2조1211억원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69억원이었다.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충당금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이 발생했지만 자산관리와 퇴직연금, 신탁, 외국환 등 핵심 사업 부문의 영업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4조4645억원과 수수료이익 6143억원을 합한 5조788억원이었다.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하나증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나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5.7% 증가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와 시장 변동성에 대한 위험관리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은 각각 1259억원, 10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생명의 순이익은 146억원이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0.29%로 집계됐다.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도 연초 경영계획 범위에서 관리됐다. 6월 말 추정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21%,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26%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기록했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936조5270억원이었다. ◆ROE 목표 12%로 상향 하나금융은 이날 기존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강화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도 발표했다. 핵심 목표는 그룹 ROE 12%, 주주환원율 50% 이상, CET1비율 13% 이상이다. 기존에 10% 이상 유지로 제시했던 ROE 목표는 12%로 높였다. 은행의 핵심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관계사의 수익성 제고, 디지털자산 생태계 선점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투자를 기존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연계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하나은행은 두나무의 전략적 투자자 가운데 유일한 시중은행이다. 주주환원율은 50% 이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ROE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연계한 주주환원 체계를 도입한다. 배당성향이 40%에 도달할 때까지 연간 총배당금도 매년 최소 10%씩 확대할 방침이다. CET1비율은 13% 이상으로 관리하고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RWA 증가율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에서 관리해 자본효율성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분기 현금배당은 주당 1155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5%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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