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전자신문 IT (ETNews)· 7/26/2026, 12:00:00 AM6.0

불장에 두 배 벌었다…은행계 증권사 반기 순익 2.6조

국내 증시 활황에 힘입어 5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가 올해 상반기 지난해보다 두 배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나란히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도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나란히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고,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도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종합증권사로 영업 기반을 넓히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2조6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합산 순이익 약 1조1867억원과 비교하면 122.2% 증가했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뒀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96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7.6%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317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 거래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7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7% 급증했다. 2분기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은 39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2% 증가했다. KB증권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7963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135.0% 증가했다. 자본시장 호황에 따른 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자산관리, IB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KB금융 전체 실적에서도 증권 부문의 존재감이 커졌다. KB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8864억원중 KB증권의 이익 기여도는 약 21%에 달했다. 전체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이익 기여도도 44%까지 높아졌다. 신한투자증권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577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규모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밑돌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23.1%에 달했다. 하나증권은 5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하나증권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7% 증가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선제적 위험 관리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247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다른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보다 이익 규모는 작지만 전년 동기 대비 44.0% 증가했다. 우리금융이 실시한 1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바탕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점이 실적에 반영됐다. 은행계 증권사들의 실적이 일제히 개선된 배경에는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주식 매매가 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가 급증했고, 증시 상승에 맞춰 랩과 펀드 등 금융상품 판매도 확대됐다. 증권사들이 수년간 강화한 IB와 운용, 자산관리 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금융지주의 수익 구조도 은행 이자이익 중심에서 점차 달라지고 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모두 증권을 비롯한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졌다. NH투자증권도 반년 만에 1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내며 농협금융의 핵심 계열사로서 존재감을 키웠다. 상반기 실적 개선에서 주식 거래대금과 브로커리지 수익이 차지한 영향이 컸던 만큼 하반기 증시 흐름이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한번 증시의 체력이 올라온 만큼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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