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자신문 IT (ETNews)· 7/26/2026, 4:34:00 AM6.0

'크리에이터와 커머스의 융합' 누리어시스템, 이색 플랫폼 비즈니스로 필리핀 공략

크리에이터 대상 커머스 플랫폼 사업화 모델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상품을 소개하거나 중개하는 차원을 넘어 직접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되는 플랫폼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누리어시스템은 크리에이터 마케팅과 이커머스를 융합한 '아무키하우스'를 필리핀에 론칭하고 본격 육성 중이다. 회사 측은 서비스 초기임에도 필리핀 내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200명 이상을 회원으로 확보해 관련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사 '아무키하우스'는 인플루언서를 포함한 크리에이터들에게 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문 정보기술(IT) 업체가 기업 홈페이지나 온라인 쇼핑몰을 대신 만들어주듯 크리에이터들의 전자상거래를 돕는다. 일반적으로 크리에이터가 직접 쇼핑몰을 구축하려면 웹사이트 개발부터 상품 확보, 결제 시스템, 콘텐츠 제작, 운영 관리까지 챙겨야 해 진입장벽이 높다. 아무키하우스는 이같은 커머스에 필요한 제반 인프라를 제공하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선별한 제품까지 자신의 스토어에서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판매 상품은 한국 뷰티 제품들이다. K-뷰티 상품에 대한 인기와 구매도가 높기 때문이다. 김동영 누리어시스템 대표는 “크리에이터에게는 별도의 쇼핑몰 개발 없이 커머스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에는 현지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판로와 홍보 채널을 제공하는 모델”이라면서 “자체 쇼핑몰 구축을 지원하는 서비스들도 있지만 검증된 한국 제품과 현지 크리에이터를 연결해 온라인 스토어 구축부터 콘텐츠 홍보, 판매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했다. 누리어시스템이 필리핀을 타깃한 건 소셜 미디어가 활성화돼서다. 김 대표는 “필리핀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사용 비중이 세계 2위로 모바일 비디오 기반 이커머스 수용도가 최상”이라면서 “K-뷰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크리에이터 대상 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들이 리뷰를 작성하거나 숏폼을 만들면 관련 상품을 아무키하우스 플랫폼에서 구매하도록 전환을 유도한다. 크리에이터마다 독립적인 온라인 스토어가 제공되기 때문에 전환율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누리어시스템의 구상이다. 회사는 AI를 통해 퍼스널 컬러와 체형을 분석하고 맞춤형으로 뷰티 상품들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유명인을 무작정 따라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고유한 유전자적 특성과 신체 구조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제품을 발굴하는 이른바 '셀프 디깅(Self-Digging)'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AI 기반 스타일 추천 솔루션은 '더 케이-스타일러(The K-Styler)'라고 이름 붙였다. 누리어시스템은 아무키하우스와 더 케이-스타일러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한국 상품들의 판로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영 대표는 “필리핀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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