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M (TechM)· 7/27/2026, 12:27:16 AM8.0

네이버, 엔비디아로부터 1.48조 투자 유치…AI 인프라 '빅딜' 승부수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10억달러(약 1조4800억원)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로 합류했다. 네이버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사 브룩필드와 9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확보도 추진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는 27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엔비디아는 네이버 보통주 724만1564주를 취득하며 약 4.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네이버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22년 만이며,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로는 처음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가 지난 6월 양사가 발표한 기가와트(GW)급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협력의 후속 조치로, AI 인프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한다. 네이버는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주를 오는 8월 소각하기로 했다. 신규 주식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을 상쇄하기 위한 결정이다. 네이버는 브룩필드와도 최대 9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협력을 추진한다. 브룩필드는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글로벌 투자사로, 네이버는 이를 통해 대규모 AI 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GPU 등 핵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AI 산업에서 GPU 확보는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GPU 공급 부족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고, AI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 협력도 한층 확대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AI 컴퓨트 파트너십(AI Compute Partnership)' 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자본과 수요를 아우르는 공동 사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향후 네이버 AI 팩토리 사업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는 AI 사업의 무게중심을 서비스 중심에서 인프라 중심으로 확대한다. 자체 데이터센터와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 초거대 AI 모델을 모두 갖춘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AI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네이버는 전국 20여 곳에서 GPU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표준화된 서버 체계를 구축해 자원 확보부터 서비스 개시까지 걸리는 기간을 한 달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10만 장 규모의 GPU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GPUaaS(서비스형 GPU)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 로드맵도 제시했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를 가동한 뒤 2028년에는 200MW 규모까지 확대하고, 이후 1GW급 AI 인프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해 유럽과 중동 등으로 확대되는 소버린 AI 인프라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네이버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 팩토리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최수연 대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이해진 의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K-AI 서밋'에 참석해 "네이버는 축적해 온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과 AI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며 "다양성이 존중받는 AI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세계 각국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관련기사 - "키우고, 투자하고, 단독 컬래버레이션까지"...뷰티 시장 겨냥한 지그재그의 성공 방정식 - 삼성SDS·LG CNS, 2분기 실적은?...AI 온기에도 영업이익 엇갈려 - 엔비디아·브룩필드 100억달러 베팅…네이버 'AI 인프라 기업'으로 다시 평가받는다 - 챗GPT·제미나이 이어 클로드까지...삼성SDS에 '러브콜' 쏟아지는 이유는? - [타봤다] 빗속을 가르는 바다표범처럼...3000만원대 313마력 'BYD 씰' - LG전자, 노크온 냉장고 누적 500만대 판매...기능성 소재 확장 '교두보' - [FSL 통신] '호석' vs. '찬' 맞대결 성사...신구 조화 이룬 16강 라인업 - [e스포츠人] "노련미와 공격 본능으로 살아남았다"…16강 진출 성공한 KT '제이엠' 김정민 - 버투스 프로, EWC 배틀그라운드 우승...韓 지케이 5위로 '유종의 미' - [크립토 브리핑] 비트코인, 9500만원선 회복...중동 리스크 완화·ETF 자금 유입세 지속 - [테크M 리포트] 네이버, '엔비디아 효과' 터졌다...100억달러 프로젝트에 주가 '껑충' - 쿠팡도 스테이블코인 참전…우리은행과 '실시간 결제·정산' 판 키운다 - 구글 맞서 '인터넷 독립군' 자처했던 이해진의 네이버…이젠 AI 인프라 수출국으로 '우뚝' - 또 다시 해커 표적된 위믹스...위믹스달러 522만개 비정상 발행 - 엔비디아는 왜 네이버를 골랐나…답은 'GPU'가 아니라 '운영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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