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한국경제 IT (Hankyung)· 7/27/2026, 2:26:18 AM6.0

후속작 홍수 뚫은 '붉은사막'…올해 신규 IP 스팀 매출 1위

후속작 홍수 뚫은 '붉은사막'…올해 신규 IP 스팀 매출 1위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이 올해 출시된 신규 지식재산권(IP) 게임 가운데 가장 많은 스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프랜차이즈의 후속작과 할인 판매 중인 구작이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신작 IP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글로벌 게임 시장조사업체 알리네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스팀에서 1억9000만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스팀에 출시된 게임 중 ‘포르자 호라이즌 6’(1억9770만달러), ‘바이오하자드 레퀴엠’(1억945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매출 상위 5개 게임 중 기존 작품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신규 IP는 붉은사막이 유일하다. 붉은사막의 성과는 신작의 흥행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스팀 시장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네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스팀 전체 매출에서 올해 출시된 게임이 차지한 비중은 21%에 그쳤다. 이 비중은 2024년 29%, 지난해 27%에서 계속 낮아지고 있다. 반대로 할인과 묶음 판매가 활발한 기존 게임의 매출 비중은 79%까지 높아졌다.붉은사막은 출시 이후 별도의 가격 할인 없이 70달러 수준의 정가 판매를 유지하면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인기 IP와 팬덤을 등에 업은 후속작에 비해 불리한 조건에서 게임의 완성도와 입소문만으로 초기 이용자를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판매량도 빠르게 늘었다. 붉은사막은 출시 하루 만에 200만 장,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500만 장을 판매했다. 지난달에는 출시 83일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 장을 넘어섰다. 국내 게임사가 제작한 신규 대형 콘솔 게임으로는 이례적인 판매 속도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활용해 제작한 PC·콘솔 게임이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기존 IP에 의존해온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자체 기술과 신규 IP를 앞세워 글로벌 패키지게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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