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양광 신규 설치 72GW 그쳐…상반기 증가량 66% 급감
중국의 올해 상반기 태양광 신규 설치량이 72.07기가와트(GW)로 전년 동기보다 66.04% 감소했다. 지난해 전력가격 제도 개편을 앞두고 태양광 사업 준공이 집중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지만, 신규 설치 속도가 둔화하면서 공급과잉을 겪는 중국 태양광 제조업계의 수익성 부담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전력산업 통계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태양광 발전설비가 72.07GW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설치량은 212.21GW였다. 6월 한 달 동안 새로 설치된 태양광 설비는 12.48GW로 지난해 같은 달의 14.36GW보다 13.09% 줄었다. 6월 말 기준 중국의 누적 태양광 발전설비는 1.27테라와트(TW)로 전년보다 15.8% 증가했다. 중국 전체 발전설비는 4.04테라와트(TW)로 10.8% 늘었다. 상반기 신규 설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배경에는 지난해의 이례적인 설치 집중이 있다. 중국은 2025년 6월1일부터 신규 풍력·태양광 사업의 전력을 원칙적으로 전력시장에서 거래하고 시장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기존 가격제도의 적용을 받으려는 사업이 개편 직전에 몰리면서 지난해 5월에만 92.92GW의 태양광 설비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감소율만으로 중국 태양광 시장이 같은 폭으로 위축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가격제도 개편 이후 신규 사업은 설비 확충 규모뿐 아니라 전력 판매가격과 사업 수익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중국 태양광 시장의 무게중심도 단순한 설치량 확대에서 전력시장 경쟁력과 안정적인 투자비 회수로 이동하고 있다. 태양광 소재 시장에서는 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중국유색금속공업협회 실리콘산업분회에 따르면 N형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은 톤당 3만2000위안(약 43만원)으로 전주보다 1.54% 하락했다. N형 과립형 실리콘은 톤당 3만1000위안(약 671만원)으로 2.21% 내렸다. 웨이퍼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182×183.75밀리미터 규격의 N형 G10L 웨이퍼 평균 가격은 장당 0.83위안(약 180원)으로 전주보다 2.35% 하락했다. 협회는 최종 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 하류 업체의 신중한 구매가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누적 설비 기준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신규 설치 회복이 제한되고 공급망 재고가 줄지 않을 경우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셀, 모듈 업체의 가격 경쟁과 수익성 압박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내수 설치량과 재고 조정 속도가 중국 태양광 제조업계의 실적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주영효 기자 society@aitimes.com Powered by AItimes AI S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