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M (TechM)· 7/27/2026, 3:12:08 AM9.0

"강태영표 AI 은행 속도전"…농협은행, 기업여신 심사까지 AI 입혔다

NH농협은행이 기업여신 심사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며 '에이전틱 AI 뱅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를 업무 전반으로 확장한 데 이어 핵심 수익원인 기업금융 심사까지 AI를 적용하면서 강태영 행장이 내세운 디지털 혁신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은행은 27일 AI 기반 기업여신 심사 플랫폼인 'PASS(Professional Assessment Strategic System)'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스템은 AI가 기업의 재무정보와 신용 데이터를 분석해 본심사 수준의 사전심사를 수행하고, 기업 특성에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것은 물론 심사보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심사역이 기업 자료를 수집하고 재무제표를 분석해 보고서를 직접 작성했다면 앞으로는 AI가 사전 분석과 초안을 제시하고 심사역은 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바뀐다.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줄이는 대신 리스크 분석과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 고객 입장에서도 변화는 크다. 대출 가능 여부와 주요 검토 사항을 사전 단계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금융지원 속도가 빨라지고, 기업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금융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PASS 구축은 강태영 행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에이전틱 AI 뱅크'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단순히 챗봇이나 상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실제 영업과 심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업무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은행권의 AI 경쟁도 한 단계 진화하는 모습이다. 생성형 AI가 고객 상담과 내부 업무 지원에 활용되던 초기 단계를 넘어 이제는 은행 수익의 핵심인 기업금융과 여신 심사 영역까지 AI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심사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면서도 리스크 관리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농협은행은 최근 AI 기반 업무 혁신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내부 업무 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AX) 전략을 통해 영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의사결정 파트너'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농협은행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분야에 AI를 접목하면서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소기업과 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많은 농협은행 특성상 심사 기간 단축과 맞춤형 금융서비스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김성훈 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 부행장은 "AI는 최고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심사체계 구축을 계기로 업무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높이고 우량 기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을 통해 에이전틱 AI 뱅크 구현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View original (테크M (TechM)) →
"강태영표 AI 은행 속도전"…농협은행, 기업여신 심사까지 AI 입혔다 | Forge V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