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테크M (TechM)· 7/27/2026, 3:09:19 AM7.0

정진완 우리은행장 "외형보다 수익성"…하반기 '진성 영업' 승부수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하반기 경영 키워드로 '수익성'을 제시하며 고객 기반 확대를 실질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영업 체질 전환을 주문했다. 외형 성장보다 고객과의 거래를 장기적인 관계로 발전시키는 '진성 영업'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2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정 행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동안 확보한 고객 기반을 이제는 수익으로 연결해야 할 시점"이라며 "외형 확대에 치중하기보다 고객과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구축하는 진성 영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 1만2000여 명 가운데 90% 이상이 우리사주를 보유한 주주인 만큼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생산성과 성과를 높여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야 한다"며 "하반기에는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 경쟁 은행과의 격차를 의미 있게 좁히자"고 당부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데이터 기반 영업체계 고도화와 사업그룹 간 협업 강화, 내부통제 체계 정비를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공유했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영업을 강화하고 그룹 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데이터와 상권 정보, 고객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영업권역을 행정구역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보다 정교한 고객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금융과 자산관리(WM), 퇴직연금, 디지털 플랫폼을 연계해 고객 생애주기별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삼성월렛머니와 원비즈플라자, 우리WON FX, 우리SAFE정산 등 주요 플랫폼 간 시너지도 강화한다. 실적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2분기 84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약 58% 증가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지난해 말 13.1%에서 올해 6월 말 15.3%로 2.2%포인트 개선되며 은행권 상위권 수준으로 올라섰다. 자본 여력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원화대출도 7조8000억원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우리금융그룹도 상반기 1조60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1분기부터 이어진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데이터 기반 영업과 그룹 시너지 확대,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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