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테크M (TechM)· 7/27/2026, 3:05:27 AM6.0

"연금 명가 증명했다" 미래에셋증권, 2분기 적립금 10조 늘리며 금융권 '압도'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2분기 퇴직연금 시장에서 가장 많은 고객 자금을 끌어모으며 '연금 명가'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2분기 적립금이 약 10조원 늘어난 곳은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했다. 27일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적립금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퇴직연금 시장 적립금은 45조1438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증가액은 9조5799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21.2%를 차지했다.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가장 큰 증가 규모다. 상반기 누적 증가 규모는 더욱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증권의 상반기 퇴직연금 적립금은 약 14조원 늘어 연초 대비 36.5% 증가했다. 특히 1분기 약 4조원, 2분기 약 10조원의 적립금 증가를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전 금융권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신규 고객 유입뿐 아니라 기존 고객의 투자 성과가 자금 증가로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사업 초기부터 원리금보장형 상품 중심의 운용에서 벗어나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 등을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을 높인 전략이 장기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졌고, 다시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의 전체 연금자산(퇴직연금·개인연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80조8100억원으로 업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고객이 거둔 누적 투자수익은 24조6071억원에 달한다. 이는 단순히 적립금 규모만 키운 것이 아니라 장기간 축적된 투자 성과가 고객 자산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투자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RA)와 MP구독 서비스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연금 고객가치제고위원회'를 신설해 고객별 자산배분 현황과 수익률을 분석하고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퇴직연금 시장이 단순 적립금 경쟁에서 수익률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실적배당형 연금 운용을 앞세워 차별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고령화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확산으로 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장기간 축적한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이 미래에셋증권의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적립금 증가는 신규 자금 유입뿐 아니라 고객 자산의 실질적인 성장까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자산배분을 기반으로 고객 수익률 제고에 집중하고, 안정적인 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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