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출신 김나영 대표 선임한 고팍스…"경영 정상화·고파이 해결 속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출신 금융 전문가를 새 수장으로 영입하며 경영 정상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고파이(GoFi) 미상환 사태를 매듭짓고 제도권 편입에 맞춰 거래소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고팍스는 27일 김나영 전 AWS코리아 금융사업개발부문 총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하버드 비즈니스스쿨(MBA) 출신의 국제재무분석사(CFA)로, AWS코리아에서 국내 주요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전환과 블록체인·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담당해 왔다. 이와 함께 블룸버그 한국 대표와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금융시장과 글로벌 투자 분야 경험도 쌓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단순한 대표 교체가 아니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승부수로 해석하고 있다. 고팍스는 2022년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고파이'의 상환 중단 사태 이후 거래량 감소와 신뢰도 하락을 겪어왔다. 이후 바이낸스의 투자 유치와 지분 매각 추진 등이 이어졌지만 금융당국 승인 문제 등이 맞물리며 정상화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고팍스는 새 대표 선임을 계기로 미상환된 고파이 자금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동시에 금융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등 주요 인허가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등으로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편입이 속도를 내는 만큼, 거래소 신뢰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전통 금융과 첨단 기술을 모두 이해하는 전문가를 영입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투명한 지배구조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 거래소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고파이 이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미상환 자금 문제 해결과 경영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VASP 갱신을 비롯한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철저한 내부통제와 투명한 경영을 바탕으로 고팍스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고팍스가 조직 쇄신과 신뢰 회복에 성공할 경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관련기사 - '가까운' 편의점 가고, '시원한' 백화점에 머물고, 옷은 '냉감'으로...폭염이 바꾼 소비 지도 - 버투스 프로, EWC 배틀그라운드 우승...韓 지케이 5위로 '유종의 미' - [테크M 리포트] 네이버, '엔비디아 효과' 터졌다...100억달러 프로젝트에 주가 '껑충' - 네이버, 엔비디아로부터 1.48조 투자 유치…AI 인프라 '빅딜' 승부수 - 쿠팡도 스테이블코인 참전…우리은행과 '실시간 결제·정산' 판 키운다 - 구글 맞서 '인터넷 독립군' 자처했던 이해진의 네이버…이젠 AI 인프라 수출국으로 '우뚝' - 엔비디아는 왜 네이버를 골랐나…답은 'GPU'가 아니라 '운영 능력' - 통신업계, 사회공헌 '다각화'...'AI·일자리·안전·보훈'까지 신경 쓴다 - [템터뷰] "AI가 만든 PPT도 내 마음대로 수정"...미리캔버스가 '편집'에 올인하는 이유 - 특금법 숨통 튼 네이버…두나무 인수 '최대 걸림돌' 완화 - LG CNS, 엔비디아·메타 참여한 글로벌 AI 신소재 연합 창립멤버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