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그록 4.6은 2주, 4.7은 4주 내 출시"...2조 매개변수로 본격 경쟁 예고
일론 머스크 CEO가 스페이스XAI의 차세대 대형언어모델(LLM) '그록(Grok) 4.6'과 '그록 4.7'의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2주 안에 그록 4.6을, 4주 안에 그록 4.7을 선보이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프론티어 AI 모델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머스크 CEO는 24일(현지시간) X를 통해 "그록 4.6은 2주 내, 그록 4.7은 4주 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언급된 모델은 현재 플래그십인 그록 4.5의 후속 모델로, 특히 매개변수가 기존 1조5000억(1.5T) 개에서 2조(2T) 개로 확대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Grok 4.6 in 2 weeks and Grok 4.7 in 4 weeks — Elon Musk (@elonmusk) July 24, 2026 앞서 지난 18일에는 "우리의 2조 매개변수 모델은 기존 1조5000억 매개변수 모델보다 모든 면에서 개선됐다"라며 "초기 사전학습은 다음 주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새 모델은 문샷 AI의 키미 K3를 능가할 수도 있으며, 속도와 토큰 효율성은 기존 1.5T 모델인 그록 4.5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모델 규모를 대폭 키우면서도 추론 속도와 운영 비용은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록 4.6은 현재 진행 중인 초기 학습을 마친 뒤 추가 학습도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적용 대상 자료를 제외한 스페이스X의 대규모 엔지니어링 데이터가 활용될 예정으로, 공학 및 추론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비스 중인 그록 4.5는 초당 약 80토큰의 생성 속도를 제공하며, 일부 벤치마크에서는 경쟁 모델보다 약 두 배 높은 토큰 효율성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xAI는 이러한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그록 4.6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함께 예고한 그록 4.7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차세대 모델에서는 매개변수 규모가 4조~6조개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프론티어 AI 시장에서 매개변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 말이다. 문샷 AI의 키미 K3는 매개변수거 2조8000억개에 달하며, 알리바바도 2조400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큐원 3.8'을 선보였다. xAI도 2조 매개변수의 그록 4.6을 앞세워 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