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27/2026, 8:15:00 AM6.0

국내 2인 스튜디오 운무, AI 단편영화로 유럽 전통 영화제 본선 진출

스튜디오 운무(UNMU)는 AI 단편 영화 ‘LAST CALL(폐장 시간)’이 ‘포르투갈 아반카 국제영화제 2026’ 경쟁부문(AI Films)에 공식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아반카 국제영화제는 1997년 시작해 올해 30회를 맞은 유서 깊은 유럽 영상 축제다. 대형 영화제 중에서는 선구적으로 AI 경쟁 부문을 도입했다. 국산 AI 영화가 정식 작품으로서 전통 영화제 스크린에 진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LAST CALL’은 영국 AI 런던 영화제 파이널리스트에도 진출한 상태다. 이번 영화를 제작한 운무는 대전에서 활동하는 2인 창작 스튜디오다. LAST CALL은 10분57초 분량의 AI 단편 영화다. 드론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밤, 네온 빛 바에 갇힌 낯선 세 사람의 하룻밤을 그린 챔버 드라마다. 액션도 장소 전환도 없이 오직 대사와 시선만으로 전체 서사를 이어 나간다. 제작 방식도 눈에 띈다. 각본은 AI의 도움 없이 두 명의 감독이 도맡았지만, 영상은 전부 AI로 생성했다. 두 감독은 실제 촬영 현장에서 배우를 연출하듯 수백 개의 테이크를 만들어 골라냈다. 특히, 등장인물 네 명 중 두 명은 감독 본인의 얼굴을 AI에 학습해 만든 결과물이다. 모든 목소리는 실존 인물을 복제하지 않은 합성 음성이며, 편집·색보정·사운드 믹싱 등 후반작업은 전부 사람의 손으로 이뤄졌다. ‘AI가 픽셀을 만들고, 감정은 인간이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 운무의 sook & noon 감독은 “참았다 내쉬는 숨과 한 박자 길게 머무는 시선, 끝내 완성되지 못하는 미소, 절제와 서브텍스트를 AI가 감당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자 했다”라며 “AI가 그럴듯한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을 넘어, ‘정말로 무언가를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도록 만들 수 있는지 질문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한편, LAST CALL은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열리는 아반카 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시상 여부 및 결과는 8월2일 최종 발표된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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