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대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코스피가 개장 직후 5%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32포인트(5.64%) 내린 6374.4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5.48포인트(5.26%) 하락한 6400.27로 출발했다. 장중 고점은 6413.57, 저점은 6355.44다. 지수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오전 9시6분2초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선물이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04억원, 기관은 1239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57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7500원(6.89%) 내린 2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5만5000원(8.53%) 하락한 166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스퀘어는 9.22%, 삼성전기는 10.03% 급락했다. 현대차는 4.96%, LG에너지솔루션은 3.00%, 삼성생명은 6.74%, 삼성물산은 7.51%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3% 상승하고 있다. KB금융은 0.17%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1.88포인트(4.17%) 내린 732.98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 오른 14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 약세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시장금리 안정에도 중국발 불확실성으로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기준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77.6포인트로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8일 이후 약 33거래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의 거래대금이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3%로 7월 평균인 35.7%를 밑돌았다. 거래대금 회전율도 77.7%로 지난주 100%대보다 낮아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절대적인 변동성 수준은 여전히 높지만 하향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점은 국내 고유의 비정상적인 변동성 증폭 현상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조정 시 주도주 중심의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