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28/2026, 6:52:06 AM8.0

알트먼 "인류는 이미 '특이점' 진입…기술보다 AI 권력 독점이 큰 위험"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인류가 이미 AI의 '특이점(Singularity)'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동시에 AI 시대의 가장 큰 위험은 AI 자체가 아니라 소수 기업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이라며 기술 독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알트만 CEO는 25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릴렌틀리스(Relentless)'에 출연해 "우리는 지금 특이점에 도달했다(We are at the singularity right now)"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만 해도 점심 식사 자리에서 공상과학처럼 이야기하던 미래가 현실이 됐다"라며 "나는 평생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특이점은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 스스로 발전하면서 인간이 예측하거나 통제하기 어려운 단계에 진입하는 시점을 의미한다. 이날 그는 최근 AI 에이전트가 벤치마크 수행 과정에서 자체 개발 환경을 벗어나 허깅페이스의 데이터에 접근한 사례를 예로 들며, AI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AI 기술 발전보다 권력 집중을 더 큰 위험으로 지목했다. "현재 우리가 벌이고 있는 가장 중요한 싸움은 AI가 지배하는 권위주의적 세계로 갈 것인지, 자유로운 세계로 갈 것인지의 문제"라며 "인류는 안전을 위해 자유를 포기할 때마다 결국 더 큰 손실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AI를 사람들의 손에 맡기고 누구나 원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하며 "풍부한 지능이 인류의 번영을 가져오겠지만, 이상한 권력 집중이나 새로운 권위주의가 등장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에서 오픈소스 AI를 둘러싼 논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 문샷 AI의 '키미 K3' 공개 이후 미국에서는 중국 모델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과, 오픈소스를 막으면 미국의 경쟁력만 약화한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엔비디아 등이 미국 정부에 오픈소스 AI를 과도하게 규제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제출했다. 오픈AI는 당초 명단에서 빠졌지만, 이후 입장을 바꿔 서명에 참여했다. 다만 그의 주장에는 역설도 존재한다. AI 권력의 집중을 경계하면서도 오픈AI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폐쇄형 AI 모델을 개발·운영하는 대표적인 기업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핵심 과제는 특정 기업이나 국가가 기술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AI의 혜택을 가능한 한 많은 대중에게 보급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알트먼 CEO의 이번 발언은 AI 업계의 핵심 논의가 모델 성능 경쟁에서 AI 통제와 거버넌스라는 문제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AI가 가져올 미래의 가능성을 강조해 온 그가 이번에는 AI 기술보다 AI 권력의 집중을 더 큰 위험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그는 이날 AI로 인해 비용이 줄고 개발 사이클이 단축되는 변화의 시기야말로 기존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이 가장 강력한 본질적 우위를 가지는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창업가들이 여전히 10년 전 전통적인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만들고 특정 수직 시장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식의 '쉬운 승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View original (AI타임스 (AI Times)) →
알트먼 "인류는 이미 '특이점' 진입…기술보다 AI 권력 독점이 큰 위험" | Forge V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