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28/2026, 4:53:11 AM

엔비디아, 수츠케버의 SSI에 7조 투자..."컴퓨팅 10배 확대"

엔비디아가 오픈AI 공동 창립자자 전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의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며 장기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력을 통해 SSI는 차세대 AI 칩인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을 확보하고 컴퓨팅 자원을 10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27일(현지시간) 장기 파트너십 체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엔비디아가 50억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AI 붐 이후 엔비디아가 진행한 투자 중 손꼽힐만한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SSI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 GPU를 대규모로 공급받는다. 이를 통해 현재 컴퓨팅 자원을 1년 안으로 10배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SSI는 주로 구글의 TPU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 CEO는 "확장할 가치가 있는 연구 성과를 확보했으며, 거대한 엔비디아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하면 연구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수츠케버는 현대 AI의 기반을 만든 핵심 연구자"라며 "베라 루빈 플랫폼을 통해 SSI가 어떤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AI 칩 기업들이 유망 AI 연구소를 고객이자 투자 대상으로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올해 초 오픈AI CTO였던 미라 무라티의 싱킹 머신스 랩(TML)에도 대규모 투자와 컴퓨팅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최근에는 오픈AI의 미국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도 최대 2500억달러(약 366조원) 규모의 컴퓨팅 금융 지원을 검토하는 등 핵심 AI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설립된 SSI는 상용 제품 출시보다 '안전한 초지능' 개발만을 목표로 하는 연구 중심 AI 연구소다. 단기적인 제품 출시나 수익 창출보다 인간에게 안전하게 정렬(alignment)된 초지능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SSI 내부 연구는 대부분 비공개로 유지되고 있지만, 지난해 20억달러의 투자 유치 당시 기업 가치가 320억달러로 평가됐으며, 이후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은 70억달러에 이른다. 주요 투자자로는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 세쿼이아 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구글, GV 등이 참여했다. 수츠케버 CEO는 몇년 전부터 대형언어모델(LLM)의 단순한 규모 확대만으로는 AI 발전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혀왔으며, 오픈AI에서는 추론 모델 개발을 주도했다. 현재는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AI 연구 접근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엔비디아에도 전략적 의미가 크다. SSI가 기존의 구글 TPU 중심 컴퓨팅 환경에서 엔비디아 GPU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연구를 수행하는 핵심 기업을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앞으로 SSI의 연구 성과를 활용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 개발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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