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7/28/2026, 6:15:58 AM5.0

SK하이닉스 ADR 공모가 아래로...스페이스X도 상장 후 급락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미국 증시에 상장한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대형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았던 스페이스X도 공모가를 밑돌면서 미국 증시 신규 상장주의 고평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 거래일보다 7.47% 내린 143.0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0일 상장 첫날 시초가인 170달러는 물론 공모가 149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14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194.80달러와 비교하면 26.58% 하락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조정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달 하순 이후 20% 넘게 하락했다. 다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여전히 60%를 웃돌아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도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4.99% 하락한 가운데 AI 기업 간 자금 지원과 대출보증을 통한 수요 창출 구조를 둘러싼 이른바 '순환금융' 논란도 다시 부각됐다. 엔비디아와 SK그룹이 추진하는 5000억달러 규모 AI 인프라·메모리 협력이 실제 수요보다 과도한 투자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도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과창판 상장 첫날 공모가 8.66위안보다 465.82% 오른 49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국영기업이 반도체 제조용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양산을 시작했다는 보도도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스페이스X 주가도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상장 이후 장중 225.64달러까지 올랐지만 현재 113.50달러로 공모가 135달러보다 낮아졌다. 높은 기업가치 부담과 다음달 초 보호예수 물량 출회 가능성, AI 관련 대규모 자본지출이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이 창정-10B 운반로켓 1단 추진체의 해상 회수에 성공하며 미국이 주도해온 재사용 로켓 시장에 진입한 점도 경쟁 심화 우려를 키웠다. 대형 신규 상장주가 잇달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후속 AI 기업의 IPO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픈AI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비공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View original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
SK하이닉스 ADR 공모가 아래로...스페이스X도 상장 후 급락 | Forge V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