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저출산 극복하겠다고…AI가 중매섰더니 나타난 결과
일본 도쿄도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금까지 265쌍의 부부가 탄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도쿄도는 AI 매칭 서비스 '도쿄 엔무스비(TOKYO縁結び)' 운영 성과를 공개하며 지난달 30일 기준 이 앱을 통해 결혼한 커플이 265쌍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쿄 엔무스비는 결혼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9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쿄도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결혼 의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약 70%가 실제 배우자를 찾기 위한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 가입 절차도 일반 소개팅 앱보다 까다롭다. 이용자는 법적으로 미혼임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온라인 면담 등 여러 검증 과정을 통과해야 가입이 가능하다. 지난달 말 기준 신청자는 약 3만6000명, 실제 등록 회원은 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교제를 이어가는 커플은 760쌍에 달한다.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결혼 장려 정책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67만1236명으로 관련 집계 이후 가장 적었다. 일본 TBS는 도쿄도가 올해를 '결혼을 시작하는 특별한 해'로 정하고 결혼 지원 사업에 2억 엔(약 18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돗토리현 역시 약 7900만 엔(약 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결혼 매칭 사업인 '엔토리'를 운영 중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까다로운 가입 조건…AI 기반 소개팅앱 265쌍 결혼 ‘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