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월드컵 효과에 연간 전망 상향…북미 매출 7% 증가
[지디넷코리아]코카콜라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유기적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5%로 높였다.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도 기존보다 1%포인트 상향해 최대 8%로 제시했다.외신은 이번 전망 상향에 대해 탄산음료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코카콜라가 무설탕 탄산음료와 스포츠음료, 생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소비자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제임스 퀸시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엔리케 브라운의 경영 체제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코카콜라 주가는 이날 오전 뉴욕 증시에서 2.2% 상승했다. 전날까지 올해 들어 주가는 20% 올라 같은 기간 약 8% 상승한 S&P500지수를 크게 웃돌았다.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약해지고 코카콜라가 매출 성장을 위해 가격 인상에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케네스 셰이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음료시장에서 코카콜라가 확보한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회사가 상향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새로 취임한 브라운 CEO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더욱 속도를 낼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분기 회사는 제품 가격 인상과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제품을 선택한 효과로 인해 매출을 2% 끌어올렸다. 전년 동기에는 이 같은 가격·제품 구성 효과가 6%에 달했다.코카콜라는 지난 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해당 분기에는 약 5주 동안 열린 월드컵 일정 가운데 절반가량이 포함됐다.특히 월드컵 개최 지역인 북미에서 유기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 가운데 가장 높은 예상치마저 넘어선 수준이다. 북미는 지난 분기 코카콜라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해 지역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대회 기간 대규모 마케팅도 진행했다. 회사에 따르면 2500명 이상의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참여했으며, 관련 브랜드 콘텐츠는 소셜미디어에서 90억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판매 호조에 힘입어 조정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은 4%였다. 코카콜라가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코카콜라는 이달 초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내 페어라이프 우유 사업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페어라이프 생산 대부분을 재개한 상태로,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사이버 공격이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