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임팩트, 청소년 AI 시민성 교육 체계 만든다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카카오 임팩트재단(이하 카카오임팩트)이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체계 구축을 전담할 전문가 협의체 '사이좋은 AI 네트워크'를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28일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출범 기념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향후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 핵심은 지난 2015년부터 11년간 운영해 온 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AI 영역으로 전면 확대하는 것이다. 청소년이 AI를 주체적이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역량을 기르도록 'AI 시민성 교육' 모델과 커리큘럼을 새롭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새 교육 모델은 기존 디지털 시민성 7대 역량(감정 및 공감, 디지털 에티켓, 사이버폭력 예방, 디지털·AI 리터러시,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온라인 정체성)에 AI 시대 필수 역량인 메타인지, 회복탄력성을 추가했다. AI 생성 결과를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메타인지와 정답이 빠른 환경 속에서도 실패를 자산으로 전환하는 회복탄력성을 결합했다. 협의체는 자문위원, 전문위원 투트랙으로 운영된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을 비롯해 이상욱 한양대 교수, 김은솔 한양대 교수, 김주호 카이스트 교수 등 AI 전문가들이 교육 방향을 자문한다. 현장 커리큘럼 연구는 정창우 서울대 교수, 옥현진 이화여대 교수, 김봉제 서울교대 교수 등 교육학 전문가들이 각 대학 산학협력 책임자로 나선다. 정창우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청소년의 일상에 AI가 깊숙이 들어왔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시민적 역량을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진단하는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AI 시민성의 개념과 핵심 역량을 정립하고 이를 진단하는 측정 도구 AQ를 개발해 학교 현장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임팩트는 올해 전국 1000개 학급(약 2만명)을 대상으로 기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장 기반을 다진다. 오는 10월 심포지엄을 열어 AI 시민성 교육 모델과 역량 측정 도구인 'AQ'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11~12월 학교 현장 파일럿 운영을 거쳐, 2027년부터 AI 시민성 교육을 전국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류석영 이사장은 "AI 시대에는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는 시민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11년간 축적한 디지털 시민성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시민성 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