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7/29/2026, 12:06:28 AM6.0

애플, 이제 아이폰 빌려준다…월 17.99달러 '리스 시대' 열어

[디지털투데이 유승아 인턴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구매 대신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빌려 쓰는 새 리스 프로그램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기업 클라르나(Klarna)와 함께 '애플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은 이미 애플페이 결제 수단으로 클라르나를 제공해 온 만큼, 이번 제휴가 완전히 새로운 관계는 아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기기를 구매하지 않고 일정 기간 빌려 쓰면서 월 납입액을 낮췄다는 데 있다. 자동차 리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기기 소유권 없이 매달 정해진 금액만 내는 구조다. 아이폰과 애플워치는 24개월 약정이 기본이며 12개월 약정도 선택할 수 있지만 월 비용은 더 올라간다. 아이패드와 맥은 36개월 약정이 기본이고, 24개월로 기간을 줄이면 역시 월 비용이 늘어난다. 모델별 기본형 기준 월 납입액은 아이폰(24개월 약정)의 경우 아이폰17e 17.99달러, 아이폰17 22.99달러, 아이폰 에어 28.99달러, 아이폰17 프로 31.99달러, 아이폰17 프로 맥스 34.99달러다. 저장용량이 늘어나면 월 납입액도 소폭 상승하며, 2TB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월 58.43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이패드(36개월 약정)는 아이패드 미니 11.99달러, 아이패드 에어 11형 15.99달러, 아이패드 에어 13형 19.99달러, 아이패드 프로 11형 24.99달러, 아이패드 프로 13형 30.99달러다. 맥(36개월 약정)은 맥북 에어 13형 24.99달러, 아이맥 28.99달러, 맥북 에어 15형 28.99달러, 맥북 프로 14형 38.99달러, 맥 스튜디오 48.99달러, 맥북 프로 16형 57.99달러다. 애플워치(24개월 약정)는 시리즈11 42mm 11.99달러, 시리즈11 46mm 12.85달러, 울트라3 24.99달러다. 기본형 아이폰17e를 할부로 구매해 소유할 경우 월 24.95달러가 드는 것과 비교하면, 애플 업그레이드 이용 시 월 납입액이 더 낮다. 또 1199달러짜리 아이패드 프로는 24개월 리스 기준 월 32달러, 총 768달러로 이용할 수 있어 이자나 추가 수수료 없이 목돈 부담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리스 기간이 끝나면 이용자는 기기를 애플에 반납하거나 남은 비용을 내고 계속 보유할 수 있다. 반납된 제품은 상태에 따라 재활용되거나 재판매된다. 애플은 약관을 통해 "임대 기간이 끝나면 정상 작동 상태로 기기를 반납해야 한다"라고 안내하고 있으며, 반납이나 기기변경 시 파손 상태에 따라 별도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기간이 끝난 뒤 잔금을 내지 않거나 새 기기로 교체하지 않으면 최대 6개월간 자동으로 월 납부 상태로 전환되며, 이 기간에는 월 납입액이 오를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약정 기간이 끝나기 전에 리스를 조기 종료하거나 다른 기기로 미리 바꾸는 경우에도 상당한 수준의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애플은 새 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미국에서 월 42달러 수준이던 기존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종료한다고 밝혔다. 기존 프로그램에는 애플케어 보장이 포함돼 있었지만, 애플 업그레이드의 기본 월 요금에는 애플케어가 포함되지 않는다. 우발적 파손에 대비하려면 표시된 월 금액보다 더 많은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한다. 클라르나 가입 과정에서는 연성 신용조회도 거친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이어진 하드웨어 가격 인상 흐름과 맞물려 나왔다. 애플은 지난 6월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했으며, 모델에 따라 100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까지 올랐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메모리 공급 압박을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오는 9월 새 아이폰 공개와 함께 아이폰 가격도 추가로 올릴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것도 소비자가 기기를 사기보다 월 부담 기준으로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구조는 매년 또는 1~2년 주기로 새 모델로 바꾸면서 기기 소유보다 낮은 월 비용을 중시하는 이용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한 기기를 몇 년씩 오래 쓰는 이용자라면 처음부터 기기를 구매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신용을 활용한 상품인 만큼 클라르나 같은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가 신용도가 낮은 젊은 소비자층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이들이 수수료나 연체 위험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다만 애플카드 가입 절차보다 간편하고, 애플 기기 구매 시 애플카드가 제공하는 무이자 할부보다도 월 비용이 낮다는 점에서, 월 납입 여력이 충분한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애플, 사상 첫 장중 시총 5조달러 돌파…엔비디아 제친 이유, AI 투자였다? - 애플워치 SE 3, 왜 다른 라인업보다 저렴할까…빠진 기능 살펴보니 - 애플 맥OS 27 골든게이트 훑어보니…놓치기 쉬운 숨은 기능 5가지 - 애플 iOS 26.6 정식 배포…보안 강화하고 iOS 27 준비에 초점 - 애플, 엔비디아 제치고 세계 시총 1위 탈환…AI 투자 판도 바뀌나 - 애플, 첫 방수 아이패드 나오나…차세대 아이패드 미니 10월 대변신 예고 - 애플워치 확 바뀔 줄 알았는데…시리즈12, 디자인 대신 '이것' 업그레이드 - 애플, CXMT만 믿고 있었는데 이미 '풀가동' 상태였다…메모리 협상 헛물 켜나 - 애플, 아이폰 요금 안 내도 안 잠근다…'제한 모드' 논란 직접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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