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 주택 태양광 세계 최고 수준…상업용은 보급 부진
호주가 주택용 옥상 태양광에서는 세계 선두권에 올랐지만, 상업·산업용 태양광 보급은 주택 부문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금융분석연구소(IEEFA)는 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호주 주요 전력망의 상업·산업용 태양광 설비가 현재 약 5.6기가와트(GW)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12월 기준 호주 국가전력시장(NEM)과 서호주 남서부연계시스템(SWIS)의 주택용 옥상 태양광 설비가 22GW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약 4분의 1 수준이다. 보고서는 상업·산업용 태양광 설비가 2050년 17~31GW까지 늘 수 있다고 전망했다. 농촌·1차생산 구역까지 포함하면 기술적 옥상 태양광 잠재량은 약 86GW로 추산됐다. 대규모 발전소보다 인허가 부담이 작고, 신규 송전망 건설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보급을 늦추는 요인은 투자 구조와 전력망 제도라는 분석이다. 사업장을 임차한 기업은 장기 설비 투자를 결정하기 어렵고, 전기요금 절감 효과는 임차인이 보더라도 최종 결정권은 건물주에게 있는 경우가 많다. 지역별 전력망 요금 체계가 다르고, 배전망 접속 절차가 느리거나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기업 태양광 투자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IEEFA는 상업·산업용 태양광이 주택용 보조금에는 크고 대규모 발전 지원 제도에는 작은 중간지대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태양광·배터리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개선, 전력망 요금 표준화, 접속 절차 간소화, 배전 서비스 규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평이다. 주영효 기자 society@aitimes.com Powered by AItimes AI S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