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포기한 '프로젝트 타이탄' 시험장…웨이모, 2억2000만달러에 품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웨이모가 애플과 연관된 법인이 보유하던 애리조나 자율주행 시험장을 2억2000만달러에 인수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지난 5일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에 등기됐으며, 웨이모도 인수 사실을 확인했다. 인수 대상은 애리조나주 위트먼 인근의 5500에이커(약 673만평) 규모 부지다. 소유주는 델라웨어 소재 셸컴퍼니인 루트 14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로, 이 법인은 애플과 연관된 곳으로 알려졌다. 웨이모는 이번 인수를 통해 폐쇄형 시험장 네트워크를 한층 확대하게 됐다. 현재 캘리포니아 캐슬 시험장과 오하이오 교통연구센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새로 확보한 애리조나 부지는 기존 시설보다 훨씬 큰 규모를 갖췄다. 이 시설에는 115에이커(약 14만평) 규모의 도심형 주행 코스와 35에이커(약 4만3000평) 규모의 차량 거동 시험 구역, 4마일(약 6km) 길이의 타원형 트랙, 자율주행차 시험용 고속도로 코스 등이 마련돼 있다. 웨이모는 이곳에서 통제된 환경 아래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를 재현하며 자율주행 시스템의 성능을 시험·개선할 계획이다. 탑승자만 태운 시험 주행과 모션 제어 시험, 운영 훈련, 향후 시험 확대도 이 시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 부지는 과거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시험장으로 사용됐다. 애플은 수년간 해당 시설을 임대해 활용한 뒤 2021년 1억250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차량 개발 프로젝트의 여러 방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제품 시험에 활용했다. 다만 애플의 자동차 개발 사업인 '프로젝트 타이탄'은 수십억달러를 투입한 끝에 2024년 초 중단됐다. 웨이모는 현재 약 4000대 규모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커가 제작한 신규 밴의 첫 운행도 시작했다. 해당 차량은 애리조나 공장으로 보내져 웨이모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다. 웨이모는 지커 밴과 현대 아이오닉 5 등을 기반으로 연간 수만 대 규모의 로보택시를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웨이모는 피닉스와 마리코파 카운티를 중심으로 상업 운영 기반도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17년 피닉스 교외 챈들러에서 자율주행 기술 시험을 시작했으며, 이 지역은 이후 웨이모의 첫 상업용 로보택시 시장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오스틴, 애틀랜타 등 미국 10개 이상 도시로 운영 범위를 넓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웨이모·테슬라 이전에도 있었다…1995년 시속 180km 자율주행 성공한 '이 차' - 웨이모, 로보택시 폐배터리 재활용한다…전력망 저장장치로 투입 - 자율주행차, 정말 교통 체증 줄일까…웨이모 분석 결과 '44%가 빈차' - 테슬라, 로보택시 운행구역 오스틴 전역 확대…차량 증가는 제자리 - 2조원 실탄 장전한 웨이브…자율주행 넘어 '물리 AI' 승부수 던졌다 - 웨이모, 포트홀 자동 신고 시스템 구축…도로 관리까지 맡나 - 웨이모, 텍사스 자율주행차 등록 압도…테슬라는 10분의 1로 뒤처져 - 특허·루머만 남긴 애플의 실험작들…애플카부터 파워북 G5까지 - 일론 머스크 "애플, 테슬라 직원 빼가기 위해 연봉 2배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