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운전대·페달·계기판 사라진다...로보택시, AI 전용 형태로 진화
그간 로보택시는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더라도 운전대·페달·계기판 등 기존 차량 형태를 유지해왔지만, 기술이 고도화되고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인공지능(AI) 무인 운전에 최적화된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웨이모의 새로운 로보택시 '지커 RT'가 도로를 누비고 있습니다. 중국 지리 계열 '지커'사와 공동 개발한 하늘색 미니밴으로, 내부에 운전대·페달·계기판이 없습니다. 운전석과 승객석 구분 없이 앞뒤로 승객 네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운행 상황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간 기업들이 운전대와 페달을 남겨둔 이유는 안전 때문이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제든 수동 운전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했고, 규제 기관들도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요구했습니다. 새 기술에 대한 승객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익숙한 차량 형태를 고수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웨이모가 주력으로 사용해온 재규어 아이페이스나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서비스 중인 테슬라 모델Y가 모두 이런 방식입니다. 기술 발전과 함께 형태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차량 외부에는 각종 센서와 카메라가 늘어나는 반면, 내부에서는 운전대·계기판·백미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실리콘밸리에서 시범 운행 중인 전용 차량 사이버캡은 2인승으로 설계됐습니다. 로보택시의 주된 수요가 1~2인 도심 이동인 만큼 빈 좌석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아마존 자회사 '죽스'는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운전석이 없는 마차형 구조의 로보택시를 운영 중이고, 승객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간이 책상을 설치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규제 장벽은 여전합니다. 기존 차량 관련 법과 안전 기준이 사람이 운행하는 차량에 맞춰져 있어, 운전대·페달이 없는 로보택시는 상당 부분 시범 운행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죽스 차량이 기존 안전 기준과 맞지 않아 미 도로교통안전국의 검토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웨이모·테슬라·죽스가 AI 전용 형태의 로보택시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규제 환경 변화가 로보택시 상용화 확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관련기사 - 삼성, 2026년 'AI 대전환' 원년...SK·LG·KT도 AX '잰걸음' - "머리카락 100분의1 미세플라스틱도 없다"...코웨이, 음용수 신뢰도 '강화' - 시차 장벽에 갇힌 월드컵 특수...유통가, 팝업과 협업 굿즈로 돌파구 찾는다 -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 개미 3조 몰렸다…"AI 수혜 2배로 잡자" - KT "광화문에서 월드컵 응원하고 온마루에서 대표팀도 만나세요" - [글로벌] 구글 이어 메타도 100조원대 유상증자 검토...AI 인프라 투자 재원 확보 나서 - [글로벌] 스페이스X, 구글과 46조원 AI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적과의 동침' 본격화 - 여름 할인부터 가을 축제까지...놀유니버스, 여름 휴가철 "준비 완료" -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재생에너지 발전 자원 1GW 돌파...원자력발전소 1기 수준 - 난민에게 따뜻한 손길 전하는 아이디어스, '세계 난민의 날' 기념 협업 굿즈 띄웠다 - 'SGF'서 신작 공개한 韓 게임사들...글로벌 콘솔 시장 달군다 - 젠슨 황, 엔비디아 생태계에 韓 참여 촉구...업계 "기회이자 숙제" - '맑눈광' 양파쿵야의 日 진출...엠엔비, '콘텐츠 도쿄 2026' 출격 - "내일 출근룩 추천해줘"…무신사, 챗GPT 입성으로 AI 커머스 시대 열었다 - 인증은 받았는데 데이터는 줄줄...티빙·CU 해킹에 ISMS 논란 재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