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AI타임스 (AI Times)· 6/10/2026, 2:52:07 PM9.0

스페이스X, ‘AI1’ 위성 최초 공개...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본격화

스페이스X가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초대형 생산 시설 ‘기가샛(Gigasat)’ 공장을 공개하며 우주 AI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스페이스X는 2027년부터 ‘AI 위성’을 대량 생산해 궤도상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상 데이터센터를 능가하는 규모의 우주 AI 컴퓨팅 네트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8일(현지시간) 공개된 사내 인터뷰에서 텍사스주 배스트롭에 건설 중인 1100만제곱피트(약 102만㎡) 규모의 기가샛 공장을 소개하며, 이곳에서 차세대 우주 데이터센터 역할을 수행할 ‘AI1’ 위성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가샛 공장은 현재 스페이스X 최대 우주선 제조 단지인 스타팩토리(Starfactory)보다 10배 이상 큰 규모로,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 태양전지, 인쇄회로기판(PCB), 반도체 부품, 사용자 단말기, 게이트웨이 장비는 물론 AI1 위성까지 한곳에서 생산하는 수직 통합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1000에이커(약 405만㎡) 규모의 부지에는 위성 개발 및 시험 전용 시설, 창고 및 물류 인프라, 대규모 AI 위성 생산 라인도 들어설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현재 태양광 생산 시설은 이미 공사 중이며, AI 위성 생산동도 곧 착공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SpaceX has just officially unveiled its AI1 satellite, the first generation of its AI satellite. Overall Specs: • 150 kW peak compute payload • 120 kW average compute payload • 70 kW per ton • Compute provider interchangeableDimensions: — Sawyer Merritt (@SawyerMerritt) June 8, 2026 • Wingspan: 70 meters • Deployed… https://t.co/KB0WGfp6t5 pic.twitter.com/qR6wEvs2da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AI1으로 불리는 궤도형 데이터센터 위성이다. AI1은 높이 20m, 날개폭 70m에 달하는 초대형 위성으로, 스페이스X가 지금까지 발사한 위성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위성 중앙에는 AI 연산 장비가 탑재되며, 양측에는 대형 태양광 패널과 액체 냉각 라디에이터가 배치된다. 특히 최대 150킬로와트(kW)의 AI 연산 능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위성 대부분을 차지하는 태양광 패널은 제곱미터당 250와트(W) 수준의 발전 밀도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AI 칩 구동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공급한다. 머스크 CEO는 이 설계가 스타링크 위성보다 단순하다고 주장하며, 기존 스타링크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대규모로 확장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2027년 말까지 연간 1기가와트(GW) 규모의 우주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단순 계산으로는 AI1 위성 한 기당 150kW의 연산 능력을 제공하므로, 1GW를 달성하려면 연간 6000기 이상의 AI 위성을 발사해야 한다. 참고로 현재 스타링크 네트워크에서 운영 중인 위성 수는 1만500기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이와 유사한 규모의 생산 및 발사 체계를 AI 위성에도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2030년까지 연간 100GW 규모의 우주 AI 컴퓨팅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발표된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예를 들어, 메타가 루이지애나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은 완공 시 최대 5GW 규모로 설계돼 있다. 또 xAI의 ‘콜로서스2’는 2GW 수준의 전력을 사용하는 현재 세계 최대의 단일 AI 시설로 평가된다. 그가 언급한 100GW는 하이페리온 20개 또는 콜로서스2 50개를 매년 새로 건설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가 AI 산업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러한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AI 반도체 공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X와 테슬라, 그리고 xAI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도 공개했다. 테라팹은 텍사스 오스틴에 건설될 초대형 반도체 공장으로, 장기적으로 연간 1테라와트(TW) 규모의 AI 컴퓨팅 칩 생산을 목표로 한다. 머스크 CEO는 공장 규모가 약 1000만제곱피트에 이를 것이며, 방사선에 강한 우주용 AI 칩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AI1 위성에는 엔비디아 GPU가 사용될 예정이지만, 앞으로는 테라팹에서 생산한 전용 반도체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xAI 모두 최첨단 반도체 생산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곧바로 2나노미터급 첨단 공정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기가샛 프로젝트는 우주 데이터센터를 현실화하려는 가장 구체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태양광 패널, 위성 본체, 배선 시스템 등 상당수 기술이 이미 스타링크 위성 생산 과정에서 검증됐다는 점에서 2027년 양산 목표 완전히 비현실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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